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현중은 지난 24일 오후 9시 5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한 일식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방장 오모씨를 발견, 응급처치해 생명을 살렸다고 KBS가 31일 전했다.

당시 일행들과 식사 후 밖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김현중은 비명 소리를 듣고 식당으로 향했다. 오씨가 매장을 정리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이에 김현중은 오씨 머리를 세워 기도를 확보하고 가슴과 배를 문지르며 마사지하는 등 10분 여 동안 응급처치를 했다. 또 식당 직원들에게 “119에 신고하라”며 상황을 지휘했다.

김현중의 대처로 몸이 딱딱하게 굳었던 오씨는 차츰 의식을 회복,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CCTV에는 검은색 모자를 쓴 남성이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살피고는 바로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초 해당 남성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식당 측에서 김현중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제보하며 김현중인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식당 측은 “김현중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귀한 생명을 살렸다”며 “너무 당황해서 미처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 소속사 측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중은 2005년 아이돌그룹 SS501로 데뷔해 2010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현중은 오는 10월 3일 랜선 콘서트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