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레이블즈 합동콘서트 VOD를 판매를 알렸으나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사진 빅히트엔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연말 개최한 레이블즈 합동콘서트 VOD(다시보기 영상)의 판매를 알렸으나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는 3일 “빅히트 레이블 합동공연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의 VOD를 예약 판매 시작한다”고 전했다. 가격은 3만 9000원이다.

해당 공연은 지난 12월31일에 열린 새해 맞이 기념 공연으로 소속 아티스트 뉴이스트,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NHYPEN(엔하이픈)등이 참석해 180여분 간 진행된 빅히트 레이블즈 합동콘서트다.

판매를 알린 공지글에 따르면 VOD 속에는 아티스트의 공연 영상 다시보기와 함께 비하인드와 메이킹 영상이 280분 분량으로 담겨있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은 다소 고가로 책정된 가격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뉴이스트의 팬이자 회사원 A씨는 스포츠경향에 “기존 아티스트 콘서트처럼 포토북을 겸한 DVD 패키지로 출시해 영구 소장이 가능하다면 제시된 가격은 납득이 간다. 그러나 콘서트 다시 보기 영상이라면 너무 비싸다”며 고가 책정에 대한 불만을 전했다.

또다른 팬 B씨는 “옆동네(SM) 온라인 합동콘은 무료로 푸는 마당에 라이브로 한 번 판매한 것을 또 VOD 영상으로 파는 건,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빅히트 레이블즈 콘서트는 지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서트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하며 최대 27만 5000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을 책정해 팬들 사이에서 잡음을 내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는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