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프릴의 전 멤버 왕따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에이프릴을 두둔하는 스태프의 글도 삭제됐다.

앞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번 왕따 논란에 대해 에이프릴을 두둔하는 입장의 글이 게재됐다. 에이프릴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라고 주장한 작성자는 “제 말 한마디가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피해가 되는 건 아닐까 조심스럽지만 조금이나마 힘이 돼주고 싶다”며 “현주는 몸이 약하고 아픈 날이 많아 그룹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잦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성자는 “현주의 갑작스러운 잠수와 스케줄 펑크로 피해를 감수해야하는 어린 친구들은 고통스러워 보였다”며 “사실과 다른 말들로 그만 아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작성자는 “띠동갑 이상 나이 차이나는 제게 오히려 힘이 되어주는 마음 따뜻하고 생각 깊은 친구들”이라며 에이프릴 멤버들의 인성 논란에 해명했다.

또 다른 스태프 A씨 또한 에이프릴에 대해 “무대 준비를 위해 언제나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라며 “더 이상 상처받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논란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A씨는 “일을 하다보면 의견충돌이나 작은 오해로 서로를 의심하거나 미워할 수 있다”며 왕따 논란을 부인했다.

이 같은 글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스태프들의 주장에 동의를 보이는가 하면 에이프릴 전 멤버이자 논란의 당사자인 현주에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논란의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에이프릴 멤버들만 두둔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반응이 이어지자 해당 스태프들은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28일 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B씨가 “현주가 팀 내에서 괴롭힘을 당해 탈퇴한 것”이라며 “현주는 공황장애를 겪어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이에 DSP 미디어 측은 “본인(현주)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었다”며 B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후 B씨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DSP 미디어 측은 법적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