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해체 과정에서 소속사 쏘스뮤직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자신을 위버스 사용자라고 밝힌 A씨는 10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쏘스뮤직의 미흡한 폼 관리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22명에게만 사죄와 함께 합의를 제안하는 내용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측이 성명문에 대한 인지는 한 것으로 보이고 공식 사과가 아닌 뒷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이번 개인정보 유출 건을 무마하려고 시도하는 행위는 추가적인 공론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개인정보가 유출된)22명의 회원님들을 가능한 만큼 모두 찾아 후속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이라고 추후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해체를 결정한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은 팬클럽 멤버십 잔여기간 환불 대금을 ‘캐시’로 지급하는 공지를 내자 팬들의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성명서가 나오는 등 팬들이 단체 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쏘스뮤직은 현금 환불을 약속했지만 신청자를 받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제출하는 폼을 공개해 신청자들의 개인정보 또한 그대로 노출됐다.

여자친구 일부 팬클럽 회원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에 대해 쏘스뮤직이 공식적인 사과 대신 개별 접촉으로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여자친구 팬클럽은 10일 성명을 내고 “미흡한 환불폼 페이지 관리로 인해 10여 분간 환불 신청자들의 계좌번호, 이름,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 유출되는 추가적인 위법 행위가 발견됐다”며 “다시 한번 사측(쏘스뮤직)의 위법 행위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