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의 패션은 오늘도 ‘플렉스’했다.

박서준은 7일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자신의 ‘OOTD’(outfif of the day·오늘의 패션) 사진을 올렸다. 구형 애플 맥 컴퓨터가 정렬된 전시 공간을 배경으로 박서준은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모자를 매만지고 있다.

롱슬리브 셔츠에 쇼트 데님을 매치한 평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여름 패션이었지만 팬들은 그가 신고 있는 신발에 주목했다.

박서준이 신고 있는 나이키의 에어조던1 하이 모델로 한정판 신발이다. 정식 명칙은 ‘조던1X트래비스캇X프라그먼트 레트로 하이 OG SP 밀리터리 블루’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전 세계 스트리트 패션을 이끌어 오고 있는 미국 래퍼 트래비스캇과 세계적 디자이너인 후지와라 히로시가 설립한 프라그먼트, 그리고 나이키 협업해 만든 모델이다.

국내에선 라플(추첨으로 구매할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한정판 발매됐고 지난달 29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 신발의 정가는 23만9000원이다.

패션을 이끌어 오고 있는 인물들의 협업이라는 점과 한정된 수량이 발매된 까닭에 이 모델의 리셀가(재판매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8일 기준 현재 조던1X트래비스캇X프라그먼트 레트로 하이 OG SP 밀리터리 블루 모델은 인기 사이즈 중 하나인 275㎜ 기준 3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 기준 445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으나 현재 시장에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향됐다. 신발이 가진 여러 상징적 가치로 인해 이 모델의 리셀가는 앞으로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

해당 신발을 가진 박서준을 두고 팬들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까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래퍼 픽보이를 비롯한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전설의 신발을 갖고 있다’면서 부러워했다. 특히 한 팬이 “부럽다 신발”이라고 댓글을 달자 박서준이 직접 “욕하신 거 아니죠”라고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MZ세대의 패션 우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서준은 소문난 나이키 신발 마니아이기도 하다. 그는 리셀가가 약 1500만원에 달하는 ‘에어디올 하이’(조던1X디올 하이 OG) 모델을 신고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을 올려 주목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