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의 축제’ 2008 베이징올림픽이 8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의 행사가 시작되면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이 개최지로 쏠린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그 행사와 연관되는 사람들의 주가가 높아지기도 한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열기는 운동선수출신 연예인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스포츠칸이 운동선수출신으로 연예계를 종횡무진하는 연예인들의 계보를 정리한다.

▲ 타고난 몸매는 운동을 통해!-기록경기 스타

이번 올림픽에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전하면서 온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수영선수 출신 스타로 소지섭이 있다. 떡 벌어진 어깨와 적당한 근육, 미끈한 몸매는 오랜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 출신 스타는 김태희와 변정수가 있다. 김태희는 초등학생 시절 육상대표 출신이고, 변정수 역시 100m를 13초에 뛴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는 멀리뛰기 선수로 청소년 전국대회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한 경력이 있다. 체조선수 출신으로는 탤런트 전혜빈, 차현정, 그룹 VOS의 박지헌 등이 있다. 피겨스케이트 선수출신으로는 한채영과 송혜교가 있다.

▲ 운동을 통해 근성 길렀어요-격투경기 스타

마주선 상대와 직접 부딪히며 자웅을 겨루는 격투경기를 대표하는 스타로는 개그맨 강호동이 꼽힌다. 강호동은 은퇴 전까지 천하장사 5회, 백두장사 7회의 위업에 빛나는 스타선수 출신이다. 현재는 MC로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가수 백승일 역시 ‘소년장사’에서 연예인으로 전업한 케이스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 출신으로는 배우 이동준과 그룹 LPG의 윤아가 있다. 이동준은 81, 83, 85년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이다. 윤아 역시 태권도 선수로 경기체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유도종목에는 가수 이정이 있다. 개그우먼 김신영도 유도선수 경력이 있다.

▲ 인기종목, 인기스타-구기 스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구기, 야구와 축구 역시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방송인 강병규는 현역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투수출신 연예인이고, 배우 정보석도 학창시절 투수로 활약했다. 가수 김C 역시 야구선수 출신으로 남다른 몸놀림을 자랑한다. 축구는 배우 조한선이 있다. 조한선은 골키퍼로 활약하며 실제 프로구단의 지명까지 받은 전력이 있다. 드라마 ‘식객’을 통해 주가상승 중인 김래원은 과거 농구선수 출신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과 함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대표선수들을 보는 이들의 시선은 한층 더 큰 염원으로 가득 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