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는 결백하다.”

최근 가수 타블로(30·1본명 이선웅·사진) 학력논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 서초경찰서는 8일 수사 중간결과발표에서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둘러싼 고소, 고발 사건을 수사해 온 결과 학력과 출입국 기록을 확인했고, 타블로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한 미국인과 스탠퍼드대 한국동문회 관계자의 증언을 참고한 결과했다. 타블로가 대학을 졸업한 것이 맞는다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타블로가 고소한 네티즌 22명의 신상을 모두 확인하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서초서 관계자는 “‘타진요’ 매니저 격인 ‘왓비컴즈’라는 인물은 미국에 사는 50대 네티즌 K모씨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하지만 그를 상대로 조사할 방법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왓비컴즈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 진실을 요구합니다·회원수 18만명)는 타블로 학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경찰은 왓비컴즈에 대한 가입자 인적사항을 확인한 바 그는 K모씨의 친구 박모씨로 드러났으며 현재 그는 OO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즉, 왓비컴즈 K모씨는 친구 박 모씨의 명의를 도용해 카페를 운영해 온 것.

이같은 사실은 K모씨의 또 다른 친구 정모씨(57)을 참고인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