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3)가 더 이상 상업광고를 촬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이효리 측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이효리가 광고를 모두 거절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어 “이효리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이후 상업적인 광고는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환경보호나 좋은 취지의 켐페인 등에는 출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 18일 한 일간지를 통해 이뤄진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의 인터뷰에서도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샴푸 광고도 못하겠더라”며“그 전에 좋았던 게 지금은 싫다. 자본주의의 꽃이었던 내가, 자본주의의 최대 수혜자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고무적”이라며 최근의 심경변화를 공개한 바 있다. 이효리는 최근 유기견 보호소 활동에 참여하고 채식을 선언했으며, 모피나 가죽 의류를 입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동물·환경 보호운동 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탈북어린이 학교에 기부하는 등 인권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효리는 최근 5년간 활동했던 ‘처음처럼’ 소주광고 모델에서 하차했다. 현재 유일하게 모델로 활동중인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와도 내달 계약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에 이어 ‘처음처럼’의 광고 모델이 된 구하라에게 트위터를 통해 “어딘가에 계약이 묶여있는 이상 우린 다 갑이 아니라 을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