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성유리가 첫 주연을 맡았던 SBS 드라마 <천년지애> 시절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천년지애>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003년 방영된 <천년지애>는 성유리의 첫 연기 데뷔작이다. 이 드라마는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딸인 공주 부여 주(성유리)가 1400년의 시간을 거슬러 2003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당시 성유리는 <천년지애>에서 어색한 대사와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에 휘말렸다. 성유리의 대사인 “나는 남부여의 공주 부여주다! 너는 누구냐?”, “내가 너한테 뭘 그리 잘못했느냐” 등이 패러디가 되기도 했었다.

이후 성유리는 30일 방송된 SBS<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천년지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시청률이 높았지만 촬영하는 것이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약점을 보인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10년이 지나도록 놀림거리가 되고 패러디가 나온다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