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투입된 민간잠수부의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오후8시 홍가혜씨는 자신의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홍가혜씨는 “잠수부 500명? 와보니 알겠습니다. 500명은 언론, 기자들이 500명이겠지요. TV에 나온 잠수부원들 500명 투입. 다 과대 방송된 것이며 현재 민간잠수부원들 필요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18일 오전1시30분 쯤에는 “내가 눈 앞에서 시신 얼굴도 확인했는데 경찰, 구조대원들은 시신 몇 구인지도 모른다며 입을 닫어버리고 뉴스에 의존하거나 현장에서 노트에 시신 몇 구인지 성별은 뭔지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해양경찰청장은 장비, 인력 그리고 민간잠수부들 현장 투입할 수 있게 배와 장비 모두 지원하겠다 해놓고 지원? 나랑 장난합니까? 민간잠수부들 투입될 수 있게 해주라고요 제발“이라며 ”투입 안되는 것이 2차 피해 방지? 웃기지들 마세요. 여기 일반 다이버들도 아니고 테크니컬 다이버들 몇있구요 마스터분들도 바로 투입될수 있게 대기하고 있습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날 홍가혜씨는 종합편성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며 “구조 현장에서 민간 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힘들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