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27·LA다저스)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 위에서 몸상태를 점검했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앞서 가볍게 몸을 푼 뒤 불펜 마운드에 섰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불펜 투구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캐치볼을 시작한지 3일만의 불펜투구였다. 류현진은 약 20개의 공을 던졌다.

부상 회복 차원에서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었지만 전력을 다하지 않아 실전 투구 점검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돈 매팅리 감독은 “불펜피칭은 아니다. 마운드에서 가볍게 던지면서 몸을 점검한 것이지 불펜피칭은 아니다”고 말했다. 평지에서 캐치볼, 롱토스를 통해 상체 위주의 피칭에서 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하체 움직임까지 더해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있는지 체크한 것으로 보인다.

매팅리 감독은 전날 류현진에게 몸상태를 회복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했지만 류현진이 이튿날부터 불펜에 오르면서 류현진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아주 잘하고 있다. 점차 좋아지고 있다. 곧 류현진의 복귀 스케줄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류현진은 8월31일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