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맞대응에 나섰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20일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처음 고소했던 여성 ㄱ씨를 상대로 무고 및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ㄱ씨는 지난 10일 한 유흥주점 내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낸 뒤 돌연 소를 취하한 바 있다.

세종은 ㄱ씨 이후로도 이어졌던 ㄴ씨, ㄷ씨, ㄹ씨의 고소건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한 뒤, 맞고소를 진행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박유천 측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에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전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최근 이번 사건의 전담팀을 꾸민 가운데 기존 인력을 2배 보강해 수사에 매진 중이다. 고소에 동참했던 여성은 물론, 유흥업소 종사자 및 지인 등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박유천 역시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은 20일 오전 정상 출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