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11억 중국 거지떼’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이 격분했다.

21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홍콩 봉황망 등은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해 지난 16일 국내 한 케이블TV방송의 정치토론 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송영선 전 의원의 발언을 보도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사드가 한국에 득이 될까 해가 될까’를 주제로 한 토론 방송에서 “중국이 한국을 안중에 두지 않고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국이 북한을 카드로 활용, 북한과 한국을 동시에 장악하려 하고 있다. 어느 하나도 포기하기 싫은거다”라며 “중국이 청나라 이전 사고방식으로 한국을 대하고 있다. 20년 전 11억 거지떼가 어디다 이렇게 겁도 없이 우리 한국에…”라고 말했다.

봉황망은 송영선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며 “송 전 의원의 이 발언에 토론 상대방과 사회자 모두 당황했으며, 한국의 많은 누리꾼들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송 전 의원을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송 전 의원은 “경제성장이 됐다고 해서 한국을 자기들에게 상대도 안되는 국가로 생각하고 이래라 저래라, 사드 찬성하는 정치인은 중국에 못 오게 한다. 제가 보기엔 쪼잔하다”고 주장했다.

뿔난 중국 누리꾼들은 비난 댓글을 이어갔고, 한국 물건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져가는 모양새다.

중국 누리꾼들은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국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 드라마를 보지 말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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