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제다큐영화제(EIDF)가 세계적 다큐 거장의 신작들을 안방에 전달한다.

올해 13번째를 맞이하는 EIDF는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일주일 동안 전 세계에서 출품된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한다.

세계적 거장들의 참여와 다큐멘터리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서 국제영화제로 자리 잡은 EIDF는 다큐멘터리를 통한 시대정신의 계승과 세계문화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일을 목표로 한다.

EIDF 조직위원장안 우종범 EBS 사장은 “EIDF는 지난 12년간 삶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 다큐멘터리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집행위원장 이은정 EBS 콘텐츠기획센터장이 말하는 다큐멘터리는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를 통해 소통하게 하고 희망을 찾게 해주는 매개체다. 그는 “시공을 초월하는 여행자가 되어 현재와 미래를 꿈꾸고 상상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신은실 프로그래머는 EBS 국제다큐영화제의 특징을 설명했다. 교육 관련 다큐멘터리를 강화한 것이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개막작으로는 엄마가 두 아이의 모습을 8년간 기록한 <브라더스>가 선정됐다. 이를 필두로 어린이와 교육 섹션의 작품도 수적으로도 많이 늘렸다고 한다. 국제 분쟁이나 지역 싸움으로 발생하는 난민, 테러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들이 포진돼 있다고 한다.

특히 EIDF에서 2016 베를린영화제의 대상작인 잔프랑코 로시 감독의 <화염의 바다>가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다큐멘터리 연출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사이버 세상에 대한 몽상>, 세계적 다큐멘터리 연출자 트린 T.민하 감독의 <베트남 잊기>, 리티 판 감독의 <우리의 모국 프랑스> 등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편 EBS 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열리며,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 20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스페이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