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 제작진이 극중 잦은 키스신을 예고했다.

모바일앱 ‘옥수수’와 케이블채널 드라맥스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1%의 어떤 것> 제작진은 26일 오후 서울 을지로입구 SK T타워에서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드라마를 연출한 강철우PD와 제작사 가딘미디어의 전주예 기획이사 그리고 주연 배우 하석진과 전소민이 참석했다.

2003년 MBC 아침 일일극으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당시 대본을 쓰고 기획을 맡았던 PD가 13년 만에 다시 만들었다. 안하무인의 재벌 3세가 할아버지의 재산상속 과제를 받아 초등학교 여교사를 만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싹트는 사랑을 다뤘다.

전주예 이사는 과거 드라마와의 차이점으로 “과거는 12세 이하 관람가였다면 이번에는 15세 이하 관람가로 수위를 높였다”고 밝히면서 “감독님이 대본에도 없는 애드리브 키스를 많이 시키셨다. 하이라이트에 넣으려 했다가 가슴이 설레 뺀 키스장면이 있는데 꼭 확인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석진은 “제작사 이야기로는 분위기적으로 야한 장면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배우로서 진심을 다해 연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소민 역시 “촬영할 당시에는 몰랐는데 편집을 하면서 보니 정말 뽀뽀와 키스장면이 많았다. 한 드라마에서 이렇게 많이 찍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래도 하석진 오빠가 잘 리드해줘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잦은 키스장면이 포함된 드라마답게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하석진은 전소민에 대해 “드라마 캐릭터와 일치하는 성격이었다. 전소민의 이야기를 처음 듣고 연기를 했는데 안 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호흡이 나왔다. 하지만 연애를 한 기분에서 촬영이 끝나니 다시 마음이 사그라지더라”고 농을 쳤다.

전소민은 이에 “촬영이 기다려지고 재미있어서 두 달 정도 연애를 한 기분”이라며 “오빠는 마음이 사그라진다고 하시는데 나는 오히려 재인이와 헤어지는 일이 힘들어 실연을 당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오는 30일 모바일앱 ‘옥수수’에서 처음 공개되는 <1%의 어떤 것>은 다음 달 5일 오후 9시 케이블채널 드라맥스를 통해 40분물 16부작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