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마이클 섀넌)와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케빈 스페이시)의 백악관 비밀 회동에 얽힌 초특급 비화를 그린 실화 코미디 <엘비스와 대통령>이 2016년 하반기 대세 장르인 코미디로 관객의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13일 개봉해 6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럭키>의 흥행 열풍에 이어 2016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소재의 코미디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개봉되는 작품들은 독특한 소재와 코미디 장르의 신선한 결합으로 재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먼저 개봉하는 영화 <형>은 사기 전과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두 형제의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예측불허 동거를 그린 브로맨스 코미디이다. 동생 팔아 가석방한 기상천외한 사기꾼으로 분한 조정석과 형 때문에 이중고에 휩싸이는 동생으로 분한 도경수가 관객을 찾는다.

30일 개봉하는 <엘비스와 대통령>은 FBI 배지를 갖고 싶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이를 철벽 사수해야 하는 꼰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만남을 그린 초특급 실화 코미디 영화이다. <엘비스와 대통령>은 1970년 12월 21일 백악관에서 극비리에 성사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와 대통령이었던 닉슨의 실제 만남을 소재로 한다. 미국 국립기록관리처(NARA)에 보관되어 있던 엘비스와 닉슨의 당시 촬영 기념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 역사적 만남은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통령을 찾아가 FBI 비밀 요원을 자청하는 이색 캐릭터로 표현된 로큰롤 황제 엘비스 역에는 천의 얼굴 마이클 섀넌이 열연했다. 70년대 워터게이트(Watergate Case) 스캔들로 불명예 사임한 역대급 꼰대 대통령 닉슨 역에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열연하며 명품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12월 8일 개봉하는 영화 <커튼콜>이 마지막 코미디 대열에 합류한다. ‘벗느냐 웃기느냐’라는 다소 자극적인 카피로 관심을 모으며 이색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는 영화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좌충우돌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이다. 코믹 연기로 변신을 시도한 장현성과 명품 감초 연기로 사랑을 받는 배우 박철민이 출연하며 ‘눈물 나게 웃겨주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작품이다.

<럭키>부터 시작된 코미디 흥행 열풍을 11월 말부터 12월까지 연이어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들이 흥행 바톤을 이어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와 역대급 꼰대 대통령 닉슨의 초특급 만남을 다룬 실화 코미디 <엘비스와 대통령>은 오는 30일 메가박스 단독으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