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극적인 ‘봄 배구’ 티켓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25-18 25-23 26-24)으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6승16패를 기록, 승점 51을 만들며 4위 우리카드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3위 한국전력(19승13패·승점 53)과는 승점 2차다. 프로배구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지만 3·4위 팀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는 준플레이오프 1경기가 열린다.

박철우가 21득점으로 타이스(19득점)와 호흡을 맞춰 공격을 이끌었다. 레프트 류윤식도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7득점 했고, 센터 김규민도 블로킹 2개를 더해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서브 득점에서 8-2로 앞서며 강한 서브로 KB손해보험을 흔들었다.

1세트 14-12에서 박철우의 백어택, 류윤식의 오픈공격, 김규민의 속공, 손태훈의 블로킹이 터져 달아나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23-17에서 터진 김나운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한 점 줬지만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에서도 7-7로 맞서다 타이스의 백어택,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24-20으로 앞서다 24-23까지 쫓겼다. 그러나 KB손해보험 외국인선수 우드리스의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23-23에서 상대 이강원에게 퀵오픈을 허용해 세트포인트에 몰렸지만 김규민이 속공을 성공시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또 김규민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박철우가 김요한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