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사진)가 25일 오후 2시쯤 강남구 대치동 특검에 출석했다.

장씨는 특검에 최씨의 태블릿PC를 제출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 차명폰 번호를 알려준 바있다.

이를 통해 특검 조사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간 570여 차례 통화 사실이 드러났다. 장씨가 특정한 차명 휴대전화번호를 토대로 수발신 내역을 추적한 특검이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명휴대전화는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후배가 운영하는 대리점에서 개통됐다.

특검은 이 대리점을 압수수색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간 차명휴대전화 개통 정황 등 상당수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24일부터 이 행정관을 소환해 비선진료와 대통령 차명폰(일명 대포폰) 사용 의혹 등을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