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했다.
이 부회장이 이달 17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후 4번째 소환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해 취재진의 ‘대가성을 부인하느냐’, ‘강요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 등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3차 출두를 하고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
특검 수사 기간 만료가 이달 28일로 임박한 가운데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 씨와 공모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에 대한 보강 조사를 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특검에서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것이었다며 뇌물 제공 혐의를 일관하게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수사 기간 연장신청을 승인하지 않으면 이달말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기소 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