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SNS에 당 대변인 결정한 이유 밝혀 “엄마는 너희들에게 물려줄 거라곤 이 세상 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대변인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긴 글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고민정 대변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긴글을 남겼다.

고민정 대변인은 “회사를 그만 두면서 가장 가슴에 걸렸던 건 아이들이었다. 직장 어린이집을 다녔기 때문에 퇴사와 동시에 즐겁게 다니던 어린이집을 갈 수 없게 되었고, 친했던 친구들과도 이유없는 이별을 해야했다”라며 자신이 아나운서를 그만 둔 후 갑작스레 바뀐 환경을 받아들어야 하는 아이들을 걱정했다.

이어 “아이들이 상처받진 않을까, 엄마를 원망하진 않을까 끝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하지만 마지막 결심을 내리던 순간 속으로 되뇌인 말이 있었다. ‘엄마는 너희들에게 물려줄 거라곤 이 ’세상‘ 밖에 없구나”라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직을 수락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억지로 살아내는 세상이 아닌, 살고 싶은 멋진 세상을 물려주고 싶단다”라며 “적어도 너희가 어른이 됐을 때 최소한 엄마가 이만큼 노력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구나”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고 대변인은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걸 너희에게 보여주고 싶단다.’ 오늘도 우린 그 작은 한걸음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확신한다”라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고민정 대변인의 진심어린 글에 누리꾼들은 “아이의 엄마로 동감하고 공감하고 응원할게요” “같은 상황이라 그런지 그 결단이 헛된 결단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거예요” “가슴을 울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