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황 권한대행 특검 연장 거부에 “이미 싹수가 노랗다고 봤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싹수가 노랗다고 봤다”며 날선 비난을 쏟아부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27일 오전 9시 30분 공식발표를 통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했다.

이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페이지에 황교안 권한대행을 비난하는 글을 게시했다.

하태경 의원은 “작년 12월말 대정부질의에서 제가 최순실 부역자 노릇할거냐는 비판에 황대행은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화를 낸 적이 있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특검 연장을 끝내 거부했다”라고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를 예상했다는 듯 말했다.

이어 “그때 화는 왜 낸건지 황대행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 저는 12월말 대정부질의에서 이미 싹수가 노랗다고 봤다”며 황교안 권한대행에 원색적인 비난을 이었다. 하태경 의원은 “당시 윤전추, 이영선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가 똑같은 것에 대해 배후를 조사해달라는 저의 요청을 황대행은 끝내 거부했다”라며 “황대행의 최순실 부역 행위에 대해 역사는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같은날 오전 9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권희 총리실 공보실장을 통해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오랜 고심 끝에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