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와 최강희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추리의 여왕>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또 권상우의 첫 촬영 스틸컷도 27일 언론에 배포됐다.

지난 17일, KBS 별관에서 진행된 <추리의 여왕>대본리딩 현장에는 정성효 센터장, 배경수 책임프로듀서, 김진우 PD, 이성민 작가 등 제작진과 권상우(하완승 역), 최강희(유설옥 역), 이원근(홍소장 역), 신현빈(정지원 역), 안길강(배팀장 역), 양익준(장도장 역), 박병은(우경감 역), 김민재(동기 역), 김현숙(경미 역), 전수진(김호순 역) 등 주요 배우들이 함께 했다.

권상우와 최강희는 드라마 캐릭터와 오버랩되는 의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권상우는 열혈 형사 이미지로 검은 가죽점퍼를, 최강희는 탐정 느낌의 체크무늬 코트를 입고 출석했다. 최강희는 추리퀸 설옥역 캐릭터에 맞춰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순발력 넘치는 대사 처리와 높은 싱크로율로 깊이 있는 인물 분석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대본 속 지문과 행동까지 표정과 제스처로 살려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여기에 재치있는 즉흥연기까지 구사했다. 영화감독과 연기를 병행 해 온 양익준은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조직폭력단 두목 캐릭터에 걸맞는 탄탄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파출소장 역을 맡은 이원근은 홍소장을 개성있게 표현해 냈다. 형사 역의 안길강과 김민재는 리얼리티가 느껴지는 웃음 요소를 코드를 살려냈고 권상우와의 즉흥연기로 대본 리딩에서 촬영에 대한 기대감과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악역을 맡은

전수진은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 캐릭터인 철없는 시누이를 신현빈은 법조인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려냈고 감초연기를 선보인 김현숙은 대사들에 살아있는 생동감을 줬다는 전언이다.

정성효 센터장은 “좋은 계절에 멋진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만큼 멋진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며 “오늘의 후끈한 분위기가 그대로 현장으로 이어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첫 리딩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가 마약반 형사 하완승으로 연기를 하는 촬영장 모습을 찍은 사진도 공개가 됐다. 지난 21일 폐쇄된 시장건물에서 진행된 <추리의 여왕> 촬영 현장에서 권상우는 거친 격투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했다.

<힐러>에서 생동감 넘치게 격투씬을 연출했던 김진우 PD와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생활과 액션 연기가 조화를 이루는 캐릭터에 특화된 권상우의 조합이 기대를 준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권상우는 첫 촬영부터 온몸을 내던진 실감나는 액션 신을 소화내고 있다”며 “거칠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날 것 그대로의 실전액션은 화면을 통해서 더욱 스펙타클하게 보여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으로 공개된 촬영현장은 <추리의 여왕>의 첫 회, 첫 장면을 장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생계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하드보일드한 형사 완승이 파트너로 범죄자를 잡아내는 일 뿐 아니라 범죄로 피해를 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머니즘이 담긴 추리극으로 오는 4월 <김과장> 후속으로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추리극 장르는 TV드라마와 영화에서 ‘문화적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진다. 서구에서는 본격물로 불리는 <콜롬보> 스타일의 범죄 트릭을 파헤지는 작품이 강세를 보였고 일본은 사회파로 불리는 정치·경제 분야 모순이 나은 범죄를 다룬 작품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