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했다.

오승환은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달 6일 출국한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자리를 굳힌 오승환은 올시즌에도 팀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오승환은 시범경기 1경기를 치르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오승환은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한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실전 경기를 치른 오승환은 바로 짐을 싸 한국으로 왔다. 이날 오승환은 특별한 소감 없이 조용히 공항을 떠났다.

대표팀은 오승환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오승환은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한 메이저리거다.

오승환은 상무(3월2일) 또는 경찰청(3월4일)과의 평가전에 등판해 1이닝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