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연 서울 강동구의회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 “화염병을 경찰에게 던져 계엄령 선포할 명분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당 서울시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신무연 의원은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우리 애국자님 모두는 탄핵이 각하된다고 믿고 있었죠. 만에 하나 인용이 됐을 때의 예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며 “사람이 죽고 다치고 했으니 어차피 기름 화염병을 준비해 경찰을 향해 던져 사망자가 속출했으면 비상계엄령 선포 명분이 있었는데 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신무연 의원은 또 “다시 치밀한 전략을 세워 시작해서 승리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무연 의원은 헌재 선고일 이전에 이 대화방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을 향해 “배신당을 차려놓고 안되니까 다시 합친다고! 에라이 개XX들아, 대가리 쳐박도 뒤져라”라고 막말을 퍼붓고 “광화문에서 모두 할복해라. 추잡한 개XX들아”라는 막말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