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샤 츄·김소희·김혜림이 모인 그룹 퀸즈가 <K팝스타6> 첫 생방송 무대에서 심사위원과 관중들의 극찬을 받으며 4강에 진출했다.

26일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TOP4 결정전이 생방송으로 치러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대를 모았던 것은 지난 주 재편된 걸그룹 두 팀. 크리샤 츄-김소희-김혜림의 ‘퀸즈’와 이수민-고아라-전민주의 ‘민아리’ 간의 2차 걸그룹 대결이었다.

퀸즈는 박진영의 히트곡 ‘스윙 베이비’를 재해석했다. 1960~1970년대 유행했던 스윙 박자 재현이 관건인 곡이였다. 또 격하고 쉽지 않은 안무가 많은 곡이기도 했다.

퀸즈는 ‘스윙 베이비’의 60년대 스윙의 그루브를 맛깔나게 표현하면서도 톡톡튀는 상큼한 에너지로 가득한 역대급 무대를 연출해냈다.

라이브 무대위에 실루엣으로 등장한 ‘퀸즈’는 물 흐르는 듯 유려한 스윙 그루브를 타면서도 다양한 고난이도 퍼포먼스 연출로 객석을 달궜다. 또 세 사람의 풍부한 성량과 고음을 더해 훌륭한 무대를 만들었다.

방송 초기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명불허전’ 크리샤 츄와 김소희에 최근 상승세를 그리는 김혜림이 가세해 총천연색의 곡을 만들었다.

이 무대에서의 에이스는 크리샤 츄였다. 첫 실루엣 등장부터 완벽하게 스윙의 느낌을 살려내는 춤선으로 시선을 모았으며, 흡인력 넘치는 중저음의 톤과 풍부한 성량은 도입부에서부터 세 명의 심사위원들뿐만 아니라 관객들마저도 흥겨운 스윙 그루브를 타게 만들었다. “저랑 춤추실래요”라는 멘트는 모두를 ‘무장 해제’시켰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오늘 가장 많은 분들이 흥미로워했던 걸그룹간의 대결”이라며 “디테일한 심사평은 생략하고 점수로 대신하겠다”며 밝은 표정으로 97점의 높은 점수를 매겼다.

양현석은 “생방송에서 심사평은 크게 의미가 없다. 느끼는 것은 다 똑같다. 뒤에 계신 많은 분들의 환호성이 컸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예상할 수 있다. 처음 실루엣이 서있는 모습에서 이 팀이 오늘 크게 터지겠다고 생각했는데, 터졌다”고 말하며 연이어 97점을 줬다.

두 걸그룹의 무대를 비교해서 심사평을 남긴 박진영은 “민아리랑 퀸즈랑 같은 상황이었다. 차이는 음악의 맛을 내느냐 못 내느냐였다”며 “크리샤 츄는 완벽하게 스윙의 춤과 노래의 맛을 냈다. 볼륨, 음정까지 속 시원한 가창력을 봤다. 크리샤 츄가 에이스였다”라며 98점을 줬다.

퀸즈는 심사위원 총점 292점으로 민아리의 273점을 웃도는 점수를 얻었다. 시청자 투표 합산결과 역시 단독 1위를 차지하며 퀸즈는 <K팝스타6> 톱4 세미파이널에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다.

한편, 과거 1라운드 무대직전 혼자만의 시간이 담긴 영상 속에서는 한국에 와서 어려운 한국어 학습과 치열한 연습생 생활을 견디던 크리샤 츄가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를 연신 되뇌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 보여졌다. 이러한 크리샤 츄의 각오와 다짐은 그를 응원하는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날의 경연에서는 크리샤 츄-김소희-김혜림의 퀸즈에 이어 보이프렌드, 샤넌, 민아리가 TOP4 세미파이널에 진출하며 치열한 4강 경쟁구도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