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신태용호의 중앙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이 CT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정태욱의 상태를 전했다. 축구협회는 “정태욱 선수 CT촬영 결과 이상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정밀검사를 통해 한 번 더 태욱 선수를 살펴볼 예정이다. 걱정해주신 팬 여러분 감사하다”고 밝혔다.

U-20 축구 대표팀 정태욱은 27일 천안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2차전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을 벌이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의식을 잃고 혀가 말리는 등 위급상황에서 동료 선수들이 급하게 인공호흡 등을 실시했고, 의료진이 투입돼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정태욱은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뇌진탕, 골절상 등이 우려되는 심각한 부상 위기였지만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일단 정태욱은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29일 에콰도르와의 마지막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5월 국내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상태를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