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킹 아서: 제왕의 검>가 국내 독자기술 ‘스크린엑스’로 재탄생한다.

지난 3일 배급사 (주)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CJ CGV는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킹 아서>를 스크린엑스 버전으로 제작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18일 개봉시점에 맞춰 전국 49개 극장에서 동시에 선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스크린엑스’는 CJ CGV와 카이스트(KAIST)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극장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특별관을 쓴다. 현재 국내에서는 CGV여의도, 홍대를 비롯해 84개 스크린에서 운영 중이다.

CJ CGV 스크린엑스 사업 담당 안구철 상무는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 제작진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영화 <킹 아서:제왕의 검>의 스크린엑스 개봉을 기점으로 플랫폼뿐 아니라 콘텐츠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성장 동력이 약해진 글로벌 영화시장 내에서 스크린엑스는 새로운 부가수익원으로 자리잡아 배급사, 제작사, 극장, CG사업자, 기술업체 등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킹 아서: 제왕의 검>은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대검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이다.

최근 영화 <엑스맨>의 영웅 울버린의 퇴장을 그려 숱한 화제를 낳았던 영화 <로건>과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글래디에이터>의 촬영 감독 존 매디슨이 참여했고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조비 해롤드가 각본을 맡았다. 이외 <그랜드 부타페스트 호텔>로 익숙한 배우 주드 로가 악당으로 분했다.

이야기의 주인공 아서왕은 그간 <킹 아서> <원탁의 기사> <엑스칼리버> <카멜롯의 전설> 등 다양한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다뤘던 인물인 만큼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오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