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이 13년만에 영화화 된 것이 알려졌다.

2일 배급사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는 “세계적인 배우 이완 맥그리거의 손에서 영화화된 <미국의 목가>는 <아메리칸 패스토럴>로 스크린 개봉까지 13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앞서 이완 맥그리거는 필립 로스의 원작 소설 <미국의 목가>를 보고 이것이 자신이 감독으로 도약하기에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이크쇼어 엔터테인먼트의 제작자 개리 루체시는 길고도 느리게 진척됐던 촬영 및 제작 과정을 견디며 끝까지 남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언젠가 한 번은 아버지와 딸을 다룬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전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을 흘렸고 이걸 어떻게든 영화로 만들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됐죠. 제가 본 것은 찾아오는 고난에도 불구하고 딸에 대한 전적인 사랑을 지닌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전 공감할 수 있는 인물과 상상이 가능한 경험을 제시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아끼는 일을 할 기회가 주어지면 가지고 있는 모든 걸 퍼부어야죠’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칸 패스토럴>은 베트남 전쟁이 반대 세력을 더해 가며 사회적 불안감이 만연하던 1960년대, 평온하기만 하던 전원 마을에서 극악한 폭력 사태가 일어나고, 갈수록 불만과 급진적인 성향을 더해 가던 16살 ‘메리’가 주요 혐의자로 지목되며 아버지 ‘스위드’와 그가 믿었던 세계관은 순식간에 전복되고 만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후 처벌을 피해 도주길에 오른 ‘메리’. ‘스위드’는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이해하고자 마음먹고 ‘메리’를 찾기 위해, ‘레보브’ 가족과 그의 내면을 재건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벨벳 골드마인(1998)> <물랑 루즈(2001)> <빅 피쉬(2003)>에 출연했던 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은 동시에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해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