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가 입을 열었다.
11살 아역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그룹 주얼리 멤버로 그리고 다시 연기자로… 순탄치않던 연예 생활을 정리했지만 연예인이었던 때보다 더 이슈를 탔고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것은 논란과 비난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4년간 운영하던 베이커리를 문 닫고 제 2의 도약 꿈꾸는 조민아.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조민아는 최근 악플러 10여명을 고소했다. 그에 대한 쏟아지는 악플 중 그야말로 ‘악성’, 도무지 눈뜨고 볼 수 없는 내용들만 추려서 고소를 했단다.
“악플에도 레벨이 있어요. ‘미친X, 죽어라’는 너무 귀여운 수준이죠. 이번에 고소한 건은 제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성적 발언이나 수치심이 들게 하는 사진이었고 정말 참을 수가 없었어요. 4년 동안 악플에 많이 단련됐다고 생각했는데 그 글들을 보고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죠. 그래서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선처는 없어요.”
공방을 운영해온 지난 4년… 그는 ‘뭇매를 맞으며 여기까지 왔다’고 표현했다. 조민아는 사업 초창기에 미흡하고 모자라 실수가 많았던 일에 대해 인정했다.
“덜 갖춰진 채로 시작했고 때로는 미성숙했던 것도 맞아요. 그때는 사업이란 것도 제대로 모르고 바보같았죠. 그렇지만 그동안 꽤 발전해왔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해요.”
억울했다면 논란이 있을 때마다 하나하나 해명하면 되지 않았을까? 그는 고개를 저었다.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소용이 없어요. ‘원래는 그게 아니에요’라고 소리쳐도 사람들은 기폭제로 오해를 막 키운 다음 재미가 없어지니까 해명따윈 관심이 없었고 곧 다른 이슈로 옮겨가더라구요.”
4년간 운영하던 베이커리를 문 닫고 제 2의 도약 꿈꾸는 조민아.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베이커리 문닫는 이유… 건강 위해 잠시 요양할 예정”
조민아는 4년 간 일궈온 베이커리 공방의 문을 닫기로 했다. 악플러 고소건과 맞물려, 그가 결국 악플에 못이겨 문을 닫게 된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절대 악플러 때문이 아니에요. 왜 저를 누군가의 말 때문에 좋아하는 걸 포기하는 사람으로 만드나요? 저를 욕하실 수 있어요. 싫어할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거짓으로 비롯된 소문은 참을 수 없어요.”
그는 지난 4월 어깨 근육 파열로 인한 수술을 했다. 그럼에도 왼쪽 팔 저림 현상이 나아지지 않아 검사를 한 결과 6번, 7번 경추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조민아는 당분간 서울을 떠나 있을 예정이다.
“더욱이 제가 위가 좋지 않아 약을 제대로 못 쓰고 있어요.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해요. 그저 먹고 자고만 반복하래요. 그래서 잠시 요양 겸 서울을 떠나있으려고 해요. 끝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니까 떨리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연예계 복귀 생각이 없어요. 저는 부족한 게 많아서인지 남보다 배우고 싶은 일이 많은 것 같아요. 또 어떤 일로 사람들을 놀래킬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