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교복을 입고 ‘인형 미모’를 뽐낸 현장을 ‘스포츠경향’이 직접 찾아갔다.

웹드라마 <그녀의 심장소리를 들어>의 촬영이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대로 아현산업정보고에서 진행됐다. <그녀의 심장소리를 들어>는 주인공 제형(지은성)이 과거로 돌아가 3년 간의 추억을 간직한 마네킹 애니(조현영)의 도움으로 첫사랑 별이(박윤)의 마음을 얻고 미래를 바꾼다는 내용이다.

영화 <심장이 뛴다>와 tvN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간간히 연기 실력을 보여온 조현영은 이번 웹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조현영은 드라마 초중반까지 유쾌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주도해 시선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방진현 감독은 “유쾌발랄한 애니라는 캐릭터를 조현영씨가 결코 가볍지 않고 설득력 있게 연기해줬다”며 “두 가지 분위기를 소화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지은성은 극중 실습용 마네킹 애니를 여자친구 삼아 지내는 소심한 모태솔로 대학생 제형역을 맡았다. 지은성은 진지한 모습부터 귀여운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 제작진으로부터 주인공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박윤은 200명의 지원자가 몰린 오디션에서 발탁됐는데 제형의 첫사랑 역할을 청순한 느낌으로 잘 살려냈다.

배우 원성연 역시 주인공 친구인 봉구 역할로 애드리브를 능숙하게 소화하며 감초 연기를 펼쳤다.

방진현 감독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호흡도 정말 좋았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어 재미있고 의미있던 현장이었다”며 “학교신을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촬영했는데 실제 학생들이 스스로 보조출연자로 참여하고 방승호 교장 선생님도 와서 격려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관계자분들도 촬영 현장 함께 지키며 인공 호흡신 등에서 직접 도움을 주기도 하셨다. 여러 인연 덕분에 더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심장소리를 들어>는 오는 11월 말 네이버TV로 시청자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