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한 트위터리안(트위터를 사용하는 누리꾼)와 말다툼을 벌였다.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찡끗)”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한 트위터리안 ㄱ씨가 쓴 글에 대한 답글이었다.
앞서 ㄱ씨는 자신의 타임라인에 “유아인은 그냥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다”며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적었다.
이어 그는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하고 코찡끗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아인 트위터 화면 캡처
해당 글을 발견한 유아인은 ㄱ씨에게 짧은 답글을 남겼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극으로 나뉘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ㅋㅋㅋ 진짜 만렙 느낌이닼ㅋㅋㅋ 나는 당신의 이런 면이 참 좋음. 외면하지 않고 직면하는 거”(wod****) “애호박으로 맞고 싶어요”(seo****) “ㅋㅋㅋ 빵 터졌네요”(pym****) “ㅋㅋㅋ 나는 이런 홍식이가 왜 좋지 ㅋㅋㅋ”(rkd****) “ㅋㅋㅋ 귀여웤ㅋㅋㅋ”(mon****) “코 찡긋 셀카 찍어주세요”(mon****) 등의 댓글을 남기며 유아인의 멘트에 웃음 지었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유아인의 “맞아 봤냐”는 발언을 불편하게 느꼈다. 이들은 “어이 없네 이딴 걸 드립이라고 치고 앉아있고”(gud****) “?? 이거 유아인 본인이에요? 저 말을 농담으로 했건 진심으로 했건 간에 아무 문제도 못느낀다고??”(wak****) “때릴 생각부터 하는 거 노잼”(ssd****) “??? 미쳤나”(89m****) “상상 속의 유아인은 애호박을 보기만 했을 뿐인데... 맞아봤냐니... 그르지마요”(vin****)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리안 ㄴ씨 또한 이 상황을 고깝게 느꼈다. 그는 “친해지기 힘들 것 같다고 그냥 한 말인데 애호박으로 때린다니... 한남 돋는다ㅋ”며 “악플도 아닌데 검색해서 일반인 저격 찌질 돋아”라는 글을 적었다.
유아인 트위터 화면 캡처
이에 유아인은 “그냥 한 말에, 그냥 한 말씀 놀아 드렸는데 아니 글쎄 한남이라녀(코찡긋) 잔다르크돋으시네요. 그만 싸우고 좀 놉시다. 싸우며 놀기 즐기시는 거 이해는 합니다만^^ 소중한 한글 맞춤법은 지켜가면서요. 가나다라마바사위아더월드”라는 답글을 남겼다.
ㄴ씨는 “너 한국 남자 맞으세요ㅋ 태그도 없는데 유아인과 친해지기 힘들 것 같다는 일반인 글 검색해서 애호박으로 때린다는 둥 칼 이모티콘 쓰고 여자가 올렸으면 팬들이 깔깔 웃으면서 농담이라 그랬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 글은 곧 삭제되었다.
유아인 트위터 화면 캡처
앞서 유아인은 ㄱ씨에게 답글을 남긴 뒤 자신의 타임라인에 “힘들진 않은데 진짜 저러긴 하잖아”라며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붙이고, “나님으로부터 20미터 안에 8학년 개(이모티콘)님이 존재합니다. 아무쪼록 잘 살펴 물러들 가시기 바랍니다. 여기가 개(이모티콘)판인지 거기가 개(이모티콘)판인 건지 :) #멍멍”이라고 적었다.
이후 유아인은 해당 논란에 대해 “애호박 드립에 애호박 드립으로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 마디 건냈다가 마이너리티리포터에게 걸려 여혐 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다. 그렇다. 이곳에 다시 나타나는 게 아니었다. 애호박-현피로 이어지는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아름답고 자유로운 이 세계”라는 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