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손하가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갈 계획이며, 연예계에 미련이 없어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스포츠월드 보도에 따르면, 윤손하는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갈 계획이다.

윤손하의 이민은 학교 폭행 논란의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손하는 학교 폭력 피해자 부모를 만나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지만 용서받지 못했고,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며 아들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적 충격을 받았다. 결국 윤손하는 한국을 떠날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윤손하의 측근은 스포츠월드를 통해 “윤손하 역시 이번 일로 마음을 많이 다쳤다. 연예계에 미련이 없어보였다”고 설명했다.

윤손하의 소속사 측도 윤손하의 이민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씨엘엔컴퍼니 측은 “윤손하가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SBS는 지난 6월 16일 <8뉴스>의 ‘재벌 총수 손자·연예인 아들이어서?…사라진 가해자’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연예인의 아들이 수련회장에서 한 학생을 폭행하는데 가담했고, 해당 학생이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융해증 등의 진단을 받았다.

보도 이후 윤손하의 아들인 신모 군이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누리꾼은 신 군과 윤손하 측에 거세게 비난햇다.

이에 윤손하는 “SBS 보도로 알려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다르다”며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SBS 보도 이후 해당 사건은 ‘윤손하 아들 폭행사건’으로 불렸다. 당시 윤손하는 출연하던 연속극 <최고의 한방> 하차요구를 받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윤손하의 아들 신 군은 사건 이후 불안증세로 대학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