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했다며 초상화 선물?”

방송인 김흥국(59)이 성폭행 주장 여성 ㄱ씨에게 받았다는 그림을 공개했다. 그림에는 김씨의 모습과 장미꽃, 호랑나비가 담겨있다.

지난 22일 TV조선은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 김흥국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씨는 ㄱ씨가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날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에게 그림을 선물했다며 “본인이 진짜 좋아해서 (그림을) 그려줬겠지, 안 좋으면 그려줬겠느냐. 앞뒤가 안 맞는다”며 “지금와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나를 좋아한다고 해서 편안하게 술자리를 하고 술을 안가리고 먹으며 (집에) 갈 생각도 안 해놓고 이제와서 성폭행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또 “홀린 것 같다. 씌인 것 같다. 이렇게 내 명예나 열심히 살아온 사람을. 나도 가족이 있고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데 이건 의도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에 ㄱ씨는 해방 방송에 “내가 그린 것이 아니고 친구가 팬으로서 전달해 달라고 한 것”이라면서 “그림을 전한 시기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ㄱ씨는 지난 14일 2016년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ㄱ씨는 21일 김씨를 21일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앞서 김흥국은 지난 20일 성폭행 주장 여성에게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날 방송에서 해당 여성에 대해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