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년공화국 선우가 연극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 이야기> 대학로 공연 첫 도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우는 2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처음 보여주는 무대 연기지만, ‘선우에게 이런 면도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선우는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 이야기>서 한 번도 연애경험이 없지만 어느 날 우연히 첫 눈에 반한 사랑을 만나게 돼 고백하기까지 망설이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태평’ 역을 맡았다. 지난 1월 진행된 동명의 일본 공연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데에 이어 한국 무대도 다시 밟게 된 것. 당시 그는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해내며 연기적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선우는 “일본 공연 당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마침 한국 공연의 연출이 그걸 보고 한국에서도 함께하고 싶다고 해 이번에 출연하게 됐다”며 “나 역시 소극장 무대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싶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예전부터 연기를 병행하고 싶었다”며 “한국에서는 노래하거나 춤추는 것만 보여줬는데, 이번 대학로 공연으로 처음 연기하는 걸 공개하게 됐다. 소극장 작은 무대라 숨소리 하나까지 다 들려 더 긴장되고 떨린다. 소년공화국 멤버들, 부모님, 지인들도 다 보러 온다고 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도 그의 연극 도전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선우는 컴백 계획에 대해 묻자 “아직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된 바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소년공화국의 데뷔 동기는 방탄소년단. 요즘 전세계를 휩쓴 그들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자극도 된다고 솔직히 말했다. 선우는 “방탄소년단이 잘 돼 동기로서도 뿌듯하다. 우리 팀도 노력하면 언젠간 결실을 볼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한편 선우는 지난 2013년 소년공화국 싱글 앨범 <전화해 집에>로 데뷔했다. 이후 가수 활동을 이어오며 웹드라마 <연금술사>, 일본지상파 채널 MX <너의 눈동자에 꽃다발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출연하는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 이야기>는 다음 달 19일 서울 대학로 지즐소극장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