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33)이 눈물로 방송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서인영은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2>에 출연해 슈가맨으로 소환된 쥬얼리의 무대를 펼쳤다.

서인영의 방송 출연은 1년 만이다. 그는 지난해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함께2> 출연 도중 스태프와 마찰을 빚고 욕설을 내뱉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서인영은 해당 프로그램은 물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서인영은 <슈가맨2>에서 “여러 가지 일이 있지 않았나. 온전히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반성도 많이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죄송합니다’ 한 마디를 하고 싶다”며 “그 말을 그동안 못 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논란 당시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아 비판을 유발한 데다 서인영이 그간 쌓아온 이미지들이 겹치면서다.

그의 방송 출연 후 SNS와 포털 등에는 ‘연예인 갑질과 욕설의 표본’ ‘아직도 대폭발 영상이 잊혀지지 않는다’ ‘가면 쓰고 살면서 방송은 단지 돈 벌기 위한 수단 아니냐’ ‘당사자에게 사과하지 않는 한, 이런 식의 사과는 악어의 눈물이다’ ‘또 스태프들에게 갑질하고 피해주는 것 아니냐’ ‘굳이 이 프로그램에서 방송 재개하는 건 슈가맨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거다’ ‘인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서인영을 응원하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잃은 것도, 얻은 것도 많아 보인다. 이왕 복귀했으니 자주 보자’ ‘당시 욕설 논란도 양 측 의견을 다 들어봤어야 한다’ ‘국민MC 유재석이 서인영을 용서했으니 그 의견에 따르겠다’는 등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