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콘솔게임들이 한국어판 PC버전으로 하반기에 잇따라 국내에 출시된다. 콘솔기기의 보급이 더딘 국내 게임시장 상황에서 고품질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무장한 콘솔 대작들의 한글판 PC버전 출시는 게임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먼저, 캡콤의 <몬스터헌터: 월드>가 10일 한글화 PC버전으로 선보인다. 이 게임은 지난 1월 PS4 게임으로 출시돼 두 달 만에 75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게임은 거대한 괴물을 사냥하는 시리즈의 그래픽과 무기, 편의성을 개선해 기대를 모은다.

블리자드는 자사의 PC 플랫폼 ‘배틀넷’을 통해 두 게임을 퍼블리싱한다.

첫 게임은 오는 9월 5일 정식으로 출시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다. 해외에서 찬사 받은 <데스티니>의 후속작으로, 자막은 물론 음성까지 완벽 한글화를 진행해 국내 유저들을 찾는다. PvE와 PvP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으며 유저는 3가지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유저와 경쟁 혹은 협력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인기 슈팅게임 <콜 오브 듀티>시리즈의 최신작인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4>(이하 블랙옵스4)도 10월 12일 시리즈 최초로 음성과 텍스트가 한국어로 현지화된 버전을 선보인다.

블리자드는 <블랙옵스 4>가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풀 버전 ‘좀비 모드’ 3개, 시리즈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캐릭터와 장소를 포함하는 <블랙옵스> 세계관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대규모 배틀 로얄 경험으로 구현한 ‘블랙아웃’과 함께, 전략적인 게임플레이와 플레이어들의 선택을 강화하는 멀티플레이 모드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설명했다. 게임에는 또 현실적인 전투와 새로운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게임플레이, 멀티플레이 경험을 위한 다양한 새로운 무기, 맵 및 모드가 제공된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쌍벽을 이루는 <배틀필드> 시리즈의 신작도 한국어 PC버전으로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일렉트로닉아츠(EA)가 개발한 <배틀필드5>는 전작과 달리 제2차 세계대전이 배경으로, 실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무기와 전차 등 탈 것이 등장한다.

여기에 신규 모드 2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콤바인드 암즈 모드는 4인 협력 모드로 소수 이용자들이 스토리를 따라 미션을 달성하는 방식이다. 처음 접하는 이용자가 게임 모드에 익숙해지고 친구와 함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 그랜드 오퍼레이션은 64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투로 약 한시간 가량 게임이 진행된다. 이용자는 제한된 자원을 바탕으로 수비에 집중하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추가 자원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앞서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가 등장하는 액션 어드벤처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도 9월 14일 출시를 예고했다. 신작에서 주인공 라라는 비밀결사 트리니티에 맞서 거친 마야 유적을 탐색하며 전작보다 탐험가로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어쌔신 크리드>의 최신작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도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은 기원전 431년 스파르타와 아테네 사이에 벌어진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플레이어는 스파르타 용병이 되어 아테네와 맞서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