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팔린다던 ‘아이폰X’이 실제로는 출시 10개월 만에 출하량 6300만대를 넘어서며 ‘아이폰6’에 이어 ‘슈퍼 사이클’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X 출하량이 6300만대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6는 2014년 출시해 10개월 만에 9000만대를 출하했지만 아이폰X는 이보다 3000만대 적었음에도 높은 평균판매가 때문에 아이폰6와 같은 6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X은 출시 후 전체 아이폰 출하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전체 아이폰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폰은 ‘아이폰7’과 아이폰6S‘이며, 이 제품들이 출시된 지 2~3년이 흐른 만큼 신형 아이폰 수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믹스패널이 아이폰4부터 아이폰X까지 모델별 사용자 비율을 조사한 겨로가, 아이폰7의 점유율이 17.34%로 가장 높았다. 아이폰7 플러스의 점유율이 12.06%이므로 아이폰 사용자 10명 중 3명이 아이폰7 시리즈를 쓰고 있는 셈이다. 두 번째로 사용층이 많은 제품은 13.01%의 ’아이폰6s‘였다.

특히 아이폰7은 2016년, 아이폰6s는 2015년에 출시돼 두 제품 사용자 중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 교체를 원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7, 아이폰8 플러스 점유율을 합하면 60.35%”라며 “올해 아이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