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였던 이석철군(18)이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과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김창환 회장은 공개된 녹취록에서 이석철군에게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해.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 봐라. 너희는 설 땅이 없다. 누가 문제 있는 XX를 데려가냐. 판을 키우면 안 된다. 그러면 너희 부모님이 더 괴롭다”고 협박조로 말했다.

이석철군은 “큰 잘못을 했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연주를 틀리거나 따라오지 못할 때 제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 숨 못 쉬게 하고 줄을 잡아당겼다”며 “폭행 사실을 폭로하려하자 김창환 회장이 자신을 사무실로 불러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이석철군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간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김창환 회장은 폭행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김창환 회장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고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