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반민정(38)과 조덕제(50)가 재차 대립각을 세웠다.
반민정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 바실리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4년 동안 내 사건이 개인의 성폭력이 사건으로, 가십거리의 일종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다 잊히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피해자 임에도 구설에 올랐다는 이유로 캐스팅을 꺼린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 반민정이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조덕제 재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YTN 방송 화면 캡처
이에 조덕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어이가 없네”라며 “요즘 새삼 느끼는 거지만 세상 살다 보면 별별 종류의 인간들이 참 많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본적인 일말의 양심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사실을 심각하게 오인하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늘어놓고 있다. 노출계약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단지 반민정으로 인해 말도 안 되는 판례가 생겼을 뿐”이라며 “캐스팅이 되려면 오디션을 열심히 보라”고 썼다.
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반민정은 자신의 캐스팅 발언과 관련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7일 온라인 연예 매체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포 관련 판결문에서도 가짜뉴스와 관련된 부분이 있는데, 이미지가 왜곡돼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며 “오디션 관련 발언은 제가 오디션 자체에서부터 제외가 되다 보니 주위 분들이 ‘몇 년 쉬어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셨고, 제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계 발전에 대한 말을 하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