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39)과 배우 박잎선(39), 이들의 두 자녀 근황이 알려졌다.

박잎선은 13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시즌3>에 출연해 두 자녀와 함께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지아 양과 송지욱 군은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를 꼭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지아 양은 “다른 집은 다 아빠가 있는데 우리 집은 아빠가 없다”며 “그래서 두 배로 힘들다. 우리가 좀 더 엄마를 챙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아 양은 집에서도 스스럼 없이 아빠 송종국과 자주 통화했다.

지아 양은 “하루에 두 세번 정도 통화한다. 일상적인 얘기를 한다”며 “아빠가 꼭 ‘사랑해’라고 말 안하면 다시 전화해서 ‘왜 사랑해라고 말하지 않느냐’고 따진다”고 말했다.

박잎선은 “가장 힘들었던 건 이혼이다. 이혼 후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지아는 아빠랑 딸이 손잡고 가는 모습만 봐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젠 전 남편(송종국)과 사이가 많이 편해졌다”며 “꼭 헤어졌다고 원수처럼 지낼 게 아니라 친구처럼 지내려 한다. 더 이상 원망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