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 씨(52)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거듭되는 언급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4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백종원 씨는 “황교익 씨에 대해서는 글로만 안다. 음식과 관련해 좋은 글을 썼던 분이다. 한 음식 프로그램 PD에게 ‘내가 존경하는 분’이라고도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그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집밥 백선생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백종원 씨는 황교익 씨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드 장면과 관련해 “조작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작 방송이라고 들은 제작진도 회의감을 느낄 정도”라고 전했다.
황교익 씨가 지적한 설탕 논란과 관련해 백종원 씨는 “방송에서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음식에서 설탕은 조심해야 한다”며 “저당뿐 아니라 저염 식단도 중요하다.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문화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익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백종원 레시피를 비판했다. 그는 “백종원 레시피는 당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뜨린다는 것이 문제”이라며 “음식 쾌락을 즐기려면 백종원 레시피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뿐 아니라 황교익 씨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한 관심으로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백종원 팬덤’에 대해 말할 뿐”이라며 “그 어떤 팬덤이든 경계해야 한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