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부모가 자식 속을 더 썩이는 듯”

유명 여자 아이돌의 아버지이자 오너 셰프인 ㄱ씨가 직원에 성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10일 연합뉴스는 경기 남양주경찰서의 말을 빌려 지난해 9월 검찰에 “식당에서 직원으로 일하다가 오너 셰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공개된 프로필을 바탕으로 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지목했다. 온라인에는 “진실은 언제든 튀어나오기 마련” “한 명 밖에 안떠오르는데 실화인가” “딸 보기 창피하지도 않나” “부모가 자식 앞길은 막지 말아야지”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요즘 ‘빚투’만 봐도 부모가 자식 속을 더 썩이는 듯” 등 비난 여론이 봇물을 이뤘다.

반면 또다른 누리꾼들은 “결과가 안나왔으니 추측 비난은 자제하는게 좋을 것 같다” “5개월 동안 증거 없었다는데 갑자기 기사화된 이유가 뭘까” “쉴드도 치지말고 욕도 하지 말자”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 일 없지만, 사실 확인되면 어차피 융단폭격되거나 조용해 질 거다” “조작같다” “사실이 아니길 빈다”등 유명 아이돌과 연관된 일인 만큼 두둔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편, 해당 고소장에는 해당 직원이 지난해 가게 안과 외부에서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폭행,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건을 남양주경찰서에 보내 조사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해자 측 양쪽을 불러 조사를 마쳤고, 현재까지 뚜렷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통신 자료 등을 확보해 진술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