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술 취한 30대 승객이 70대 택시 기사에게 동전을 던지며 욕설을 퍼붓는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욕설을 들은 택시 기사는 몇 분 뒤 쓰러져 사망했다.
12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건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승객에게 욕설을 들은 택기 기사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JTBC 방송 화면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30대 승객 ㄱ씨가 70대 택시 기사 ㄴ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 있다.
ㄱ씨는 계속해서 반말과 욕설을 했고 ㄴ씨는 “욕하지 말라”며 그를 말렸다. ㄱ씨의 욕설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장소에 도착하자 “넌 택시 기사나 해”라며 ㄴ씨의 얼굴에 동전을 던졌다.
ㄴ씨는 몇 분 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초기 ㄱ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조사했지만 신체 접촉이 없어 폭행죄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