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과는 다른 ‘섹시미’가 온다.

갓세븐 멤버 JB와 유겸이 유닛 그룹 저스투(Jus2)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팀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JB, 그리고 팀의 막내이자 메인 댄서인 유겸. 정반대의 지점에 서 있는 듯 보이지만 기존 갓세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섹시 카리스마가 두 멤버를 저스투로 묶었다.

저스투의 강렬한 매력은 통했다. 지난 5일 오후 6시 공개된 첫 미니앨범 <포커스(FOCUS)>는 6일 오전 홍콩, 멕시코, 브라질, 미국 등 해외 29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차트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더불어 유닛 데뷔와 함께 바로 해외 7개 도시 투어 개최를 확정하기도 했다. “신선한 충격”을 예고한 저스투의 매력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래는 스포츠경향과 나눈 일문일답.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의 콘셉트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엇인가.

JB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과하지 않은 섹시함’이다. 꽉 찬 사운드가 아닌 미니멀한 사운드에다 멜로디도 요즘 시대에 맞는 멜로디를 사용해 트렌디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사실 앨범 작업을 하면서 반했던 곡은 아닌데 관계자들이 너무 좋아해줬다. ‘신선한 충격’이라고 칭찬을 들어 좋긴 한데 이런 정도의 반응인가 놀라기도 했다.”

-과하지 않은 섹시함이란 어떤 것인가.

유겸 “처음 곡을 들었을 때 노출을 하는 섹시가 아니라 절제돼 있고 긴장감 있는 섹시를 느꼈다.”

JB “우리 둘 다 생각이 같았다. 대놓고 섹시함을 드러내겠다고 하면 부담스럽기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과하게 섹시하거나 세 보이려고 하지 말자, 있는 그대로 노래 가사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표현하자는 데 뜻이 맞아 콘셉트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유닛은 메인 보컬과 메인 댄서의 만남으로 화제다.

JB “그런 면에서 아무래도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싶다.”

유겸 “우리 둘 다 계속 곡 작업도 했었기 때문에 메인 보컬, 메인 댄서라고 나눠서 정의 내리기보다는 둘이 같이 재밌게 작업하면서 나온 결과물로 봐줬으면 좋겠다.”

-둘이서 하는 첫 유닛인 만큼 공을 많이 들였을 것 같다.

유겸 “곡 작업을 많이 했다. 20곡 정도 있었는데 앨범의 주제가 확실하니까 수록곡들까지 순서대로 나열해서 확정하게 됐다. 박진영 프로듀서도 많은 의견을 줘서 확정하기까지 힘든 부분이 많았다.”

JB “원래는 벌스 부분에서는 춤을 안추돼 후렴에는 춤을 세게 춰야겠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포커스 온 미’가 타이틀이 되면서 전략을 바꿨다. 벌스에 춤을 많이 추고 후렴에서 힘을 빼기로 했다.”

-둘 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

JB “다이어트를 했다. 제가 볼살이 오르면 전체적으로 둔해 보인다. ‘엄청 빼야지’보다 ‘살 빠지니 좀 낫구나’란 말을 듣고 싶어서 다이어트 했다.”

유겸 “다이어트도 했고 스타일리스트와도 얘기를 많이 했다. 아이디어를 계속 내면서 의상으로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목표하는 성적이 있나.

유겸 “아직도 우리(갓세븐)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멤버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개개인의 이름도 팀도 많이 알리고 싶다. 멤버들 모두 실력파인 만큼 욕심도 강해 가수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싶어한다. 음원도 응원 많이 받아 잘 나오면 좋으니까 좀더 노력해 이뤄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미 글로벌 아이돌 아닌가. 얼마나 더 알려져야 만족하나.

유겸 “멤버들마다 다를 수 있는데, 어느 정도에 만족한다고는 못하겠다. 데뷔 6년차인데 앨범이 나올 때마다 음반판매나 투어 등 여러면에서 성장하고 있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인 것 같다. 한 번에 확 올라가지 못할까란 고민도 많이 했는데, 아직 성장할 것이 남았다는 데 감사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알리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JB “제가 갓세븐 앨범에서는 높은 음을 맡아 쨍한 소리를 많이 썼는데 원래는 부드러운 톤을 선호한다. 이전 JJ(멤버 진영과의 유닛) 때도 그랬고 해서, 유닛 활동 때는 부드러운 톤으로 간다. 이 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또 저스투를 통해 갓세븐에서도 이런 감각적인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유겸 “갓세븐이 보여주는 모습은 대부분 밝고 청량한 느낌에 파워풀한 안무가 많다. 저스투를 통해서 세련되고 감각적인 음악과 안무를 선보이려고 했다. 다 잘하는 그룹이구나 생각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