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과 승리에게 투자한 해외 투자자들 중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의 딸로 소개된 이는 림 킴이었다. 그는 싱가포르 재벌 2세이자 국내에서 모델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23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버닝썬과 승리를 둘러싼 갖가지 범죄 행각과 경찰 유착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제작진은 승리가 해외 투자자의 돈으로 사업을 했다며 이 가운데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발렌시아의 구단주 딸인 림 킴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패리스 힐튼’ ‘빅뱅 승리의 절친’이라는 별명으로 한국에도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림킴은 2016년 연예 매체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와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 예전에 승리가 말레이시아에서 무대를 한 적이 있는데 폭풍이 와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 때 제 전세기를 보내줬다. 승리와는 남매처럼 굉장히 가까운 친구 사이”라고 했다.

특히 림 킴은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되기 직전 승리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온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리의 각종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승리가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으며 왜 내게 전화를 걸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렸는지 의문이며 통화 후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며 “승리의 변호사의 입장문을 봤더니 내게 다른 여자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파티를 주선했다고 돼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2015년 12월 9일에 나는 내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고 우리는 클럽 아레나에 놀러가 승리가 VIP석을 잡아줬다”며 “우리는 우리끼리 논 뒤 자리를 떠났으며 다른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림 킴은 “나는 이 사건과 어떠한 연관도 없다”며 “나를 다시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로부터 연락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