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31)과 김수민 작가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법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의 행보는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윤지오가 유일한 목격자라며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자 대다수 매체가 검증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자신이 겪은 고 장자연 문건 사건의 전말과 이후 10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13번째 증언> 출간을 도왔던 이다.

김수민 작가의 주장에 따르면 윤지오가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는 주장도 거짓이었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는 장자연이 그런 일을 당하고 있는지도 몰랐다”며 “장자연과 따로 연락하지도 않았고 고인이 된 이후에도 장자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김수민 작가는 <13번째 증언>이 유가족의 동의를 얻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이에 윤지오는 전면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지오는 “혼자서 소설 아닌 소설을 쓰고 계신 것”이라며 “수사 기관의 조사에서 장자연과 저의 통화기록, 문자를 확인했고 일주일에 적게는 세 번 본 사이”라고 반박했다. 또 “제 책이 문제가 된다면 진작에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모욕, 정신적 피해 보상 등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민 작가 역시 맞고소를 시사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오늘(23일) 윤지오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한다. 김수민 작가를 대리한 것”이라며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여러 매체와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며 그간 윤지오가 이야기했던 것과 전혀 다른 내용들을 봤다”고 적었다.

이어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의 주장에 대해 격하게 반응했고 아무런 근거 없이 김수민 작가를 이수역 사건의 2차 가해자로 단정하는 글과 말을 지속했다”며 “이에 김수민 작가는 참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진실을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