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신뢰관계의 회복 불가능을 이유로 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렇다면 그룹 JYJ의 팀으로서 향방은 어떠할까.

마약 투약 및 유통혐의를 받고 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마약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혐의 소명증거 수집을 완료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전 약혼자였던 황하나의 진술로 처음 용의선상에 올랐을 때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자신의 무고를 호소했다. 하지만 그 호소가 있은지 불과 2주 만에 그의 혐의증거가 속속 등장했고 결국 결정적인 증거인 마약류 양성 반응까지 나와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씨제스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 대중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가 속했던 그룹 JYJ의 향후 활동 가능여부에 쏠렸다.

결론부터 말하면 JYJ의 향후 그룹 활동은 없을 전망이다. 2014년 7월 두 번째 정규앨범을 냈던 JYJ는 이후로 국내에서는 앨범 활동을 한 적이 없다. 멤버들의 군복무 기간이 있었으며 이후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네 건의 피소를 당하면서 활동이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박유천은 무혐의로 누명은 벗었지만 당시 씨제스 측은 “앞으로 JYJ로서의 활동보다는 각자 솔로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사실상 해체를 암시하는 입장을 내놨다.

씨제스 측은 박유천의 현재 마약류 양성 판정과 계약해지 등으로 회사 자체가 경황이 없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이전 상황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고 이는 그룹 활동이 어렵다던 2016년의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멤버 보강이나 2인조 활동 등 다양한 세간의 예측은 사실과 다르며 나머지 멤버들은 솔로활동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