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증언 논란’에 휩싸인 배우 윤지오(31)가 엿새 만에 3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내 윤지오를 후원하는 캠페인은 25일 오후 6시 기준 2만6000달러(약 3026만원)가 모금됐다. 19일 모금을 시작한 지 5일 만의 일이다.

해당 캠페인은 윤지오 본인의 이름으로 경호 비용을 위한 후원 모금을 위해 만들어졌다.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윤지오는 해당 캠페인 소개란에 “나는 고 장자연 죽음에 대한 유일한 증인이다. 지난 10년 동안 장자연을 16번이나 증언한 이래 나는 여러 차례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며 “나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현재 개인 보안을 위해 월 2만5000 달러(한화 약 2902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며 “장자연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계속 싸울 수 있도록 가능한 기부 해주시고 한국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밝힐 수 있게 해달라”고 썼다.

현재 윤지오는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그의 출국을 두고 각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가 거짓 증언 논란과 허위 모금을 주장한 지 하루 만이다.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를 명예훼손(허위사실 적시)과 모욕죄로 고소했다. 당시 그는 “허위 사실을 ‘나불’거리면서 돈을 모금했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라며 윤지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를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5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 저에게 협박 전화가 계속 오고 숙소가 기자들에게 노출됐다”며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공항으로 갔고 공항에도 기자들이 가득했다. 마치 저를 죄인 취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