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태장초등학교가 올시즌 여자초등부 단체전을 휩쓸고 있다.

태장초등학교는 17일 전남 장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초등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진말초등학교A팀을 3-0(2-0 2-0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단식 5경기로 진행된 단체전에서 태장초교는 조은채, 오윤솔과 에이스 문인서를 앞세워 진말초교에 완승을 거뒀다.

3월 회장기대회와 4월 봄철종별대회도 우승한 태장초등학교는 여름철종별대회에서는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올시즌 전관왕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태장초교는 남자초등부에서도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가을철종별대회와 올해 봄철종별대회에서 모두 승리를 내준 대전매봉초교를 다시 만나 18일 결승전을 갖는다.

중학부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완주중학교와 남원주중학교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완주중학교는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현중학교와 남자중학부 결승전에서 1·2경기 단식을 박승민과 김태림의 승리로 앞서나간 뒤 3경기 복식을 내줬으나 4경기 복식에서 김태림·박승민이 김광빈·유승완을 2-0으로 눌러 3-1로 승리했다. 4월 봄철종별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우승행진을 이어갔다.

여자중학부의 남원주중은 우승후보 남일중과 5경기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2년 만에 여름철종별대회 우승기를 되찾았다. ‘쌍둥이 에이스’ 김민지-김민선 자매가 입학해 역시 우승후보로 꼽힌 남원주중은 1·2경기 단식과 3·4경기 복식을 치러 2-2로 맞선 채 벌어진 5경기 단식에서 김민지를 앞세워 우승했다. 3경기 복식에서 동생 김민선과 함께 승리한 김민지는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도 승리를 따내 우승을 이끌었다.

고등부에서는 반란이 일어났다.

당진정보고가 전남기술과학고를 3-2로 눌러 1987년 이후 32년 만에 남자고등부 단체전 여름철종별대회 우승을 탈환했다. 3경기까지 1-2로 뒤지던 당진정보고는 4경기 복식에서 이석찬-조성민이 김명철-임석우를 2-0으로 눌러 마지막까지 승부를 몰고갔다. 제5경기 단식에서는 지난해까지 중학부 에이스였던 1학년 진용이 출전해 노민우를 게임스코어 2-1로 누르면서 극적인 우승을 이끌었다.

여자부에서도 영덕고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성일여고를 3-2로 눌렀다. 2-2로 맞선 5경기 단식에서 정민이 정다정을 2-0으로 누르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여름철대회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