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ond Bullet’ 앨범 커버
1950년대 ‘로커빌리’ 스타일의 노래를 만들고 연주해 오며 레트로한 매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록밴드 스트릿건즈가 정규 2집 앨범 ‘The Second Bullet’ 발매했다.
‘The Second Bullet’을 발표한 스트릿건즈는 더블 타이틀 곡 ‘오래된 무언가’와 ‘기타로 오토바이 사자’를 중심으로 라디오와 인터뷰 등 앨범 활동에 들어갔다.
스트릿건즈 2집을 관통하는 사운드의 목적지는 ‘Modern meets Vintage’다. 스트릿건즈 특징인 ‘1950년대 미국의 빈티지한 로커빌리 사운드’보다 이번 앨범에서 들리는 것은 ‘지금 시대, 한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노래하고 있다.
타이틀곡 <기타로 오토바이를 사자>는 전설적인 록밴드 산울림의 명곡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제목을 오마쥬 한 곡으로 스트릿건즈 멤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냈다.
스트릿건즈, 왼쪽부터 인선(드럼), 로이(업라이트베이스), 철수(보컬), 타이거(리더, 기타), 규규(리드기타). 타이거레코드 제공.
<베이스볼 블루스>에서는 한국에서 벌어진 야구단 히스토리가 담겨있다. 삼미슈퍼스타즈에서 SK와이번스에 이르는 인천 야구 스토리가 사가처럼 흐른다.
한국의 지명이 담긴 곡 <대명항>, 부산 해운대 미포에서 탄 유람선 안에서 벌어진 일을 모티브로 쓴 <유람선>, 일본 여행 중 만난 칼로리 컷팅제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은 <없었던 일로>, 한국 동네 골목의 작은 술집 손님 하나하나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보통 사람들의 울음과 위로를 담아낸 <우리 동네 이자카야> 등이 레트로한 로커빌리 사운드 속에 한국의 현재를 다큐멘터리 처럼 들여준다.
2집 앨범 ‘The Second Bullet’은 전신 밴드 활동을 포함하면 20년전부터 지금 세대가 열광하는 1950년대 ‘리젠트’헤어와 올드스쿨 락앤롤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1950년대 ‘로커빌리’ 장르를 제대로 들려주던 이들이 3년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이다.
스트릿건즈는 올해 미국 대표적인 음악잡지 ‘SPIN’에서 발간한 컴플레이션 앨범 ‘INDIE ASIA Vol.1’의 1번 트랙을 장식하기도 했다.
오선보에 작곡을 하고 실제 연주자인 다섯 멤버가 모여야 연주를 할 수 있는 오리지널 밴드 구성에 편곡 과정에서도 다섯 멤버 손길이 닿아야 노래가 완성되는 ‘밴드’의 정규 앨범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스트릿건즈 정규 2집 앨범 ‘The Second Bullet’의 머릿곡 ‘오래된 무언가’는 오래된 사운드와 익숙한 정서가 융합해 새로운 감동을 주는 곡이다.
